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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물질 관측.."물리학 근간 뒤흔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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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물질 관측.."물리학 근간 뒤흔들 발견"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9.2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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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물질이 관측돼 물리학의 근간이 뒤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3일 라이브사이언스와 BBC 등에 따르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은 OPERA(Oscillation Project with Emulsion-tRacking Apparatus)로 불리는 실험을 통해 빛보다 빠른 입자의 운동을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3년간 스위스 제네바의 실험실에서 732㎞ 떨어진 이탈리아 그란 사소의 실험실까지 땅속으로 중성미자(뉴트리노)를 보내는 실험을 해 왔으며, 이를 통해 뉴트리노들이 빛의 속도보다 60나노초(0.00000006초) 빨리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성미자는 표준모형에서 경입자(輕粒子)에 속하는 소립자의 하나로 질량이 사실상 제로이며 일반 원자와 상호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땅속을 진공상태처럼 통과한다.

미국 페르미가속기연구소(페르미랩)의 로버트 플런킷은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실로 엄청난 일대 혁명이 될 것"이라면서 "바로 그 때문에 이런 주장은 매우 신중하게 다뤄져야 하며 되도록 많은 방법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탠퍼드대 선형가속기센터(SLAC)의 이론물리학자 마이클 페스킨은 "빛의 속도는 지금까지 절대적인 속도의 한계로 생각돼 왔다. 입자물리학의 모든 연구가 토대로 삼는 양자장 이론에 따르면 어떤 신호도 빛보다 빠른 속도로 진공상태를 통과할 수는 없다. 이는 불가침의 원리"라고 지적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은 어떤 것도 초당 2억9979만2천458m보다 빨리 움직일 수 없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물리학 법칙이 바뀐다면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비롯한 광범위한 의미가 갖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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