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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불황 예감에 하반기 실적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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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불황 예감에 하반기 실적 관리 비상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09.27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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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계절적 비수기까지 맞이한 패션업계가 꼭꼭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어떻게 열 것인지 머리를 싸매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SPA 브랜드 ▲ 아웃도어 ▲ 고 매출 브랜드 집중 투자 ▲ 고소득층 공략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놓으며 하반기 실적 개선 작업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경기와 계절적 영향을 별달리 크게 받지 않는 식품과 달리 경기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패션업계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매출을 이끄는 효자 종목은 아웃도어 부문.

주5일제 시행으로 주말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시장은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패션업체들이 앞다투어 아웃도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NH투자증권 배은영 연구원은 “여가 및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고성장이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상반기에는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 덕분에 아웃도어와 기능성 스포츠 의류가 괄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기록했었다.

매년 40~6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SPA 브랜드 역시 하반기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다. 

중저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SPA 브랜드는 주요 백화점들 마저도 명품브랜드 못지않게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는 아이템이다. 


불황에 대비  ‘선택과 집중’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불필요한 투자를 줄이고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LG 패션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조기 반응 시스템(QR) 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잘 파악해 상품 회전율을 높이고 재고부담을 줄여 나갈 것”이라며 “남성복 위주였던 LG 패션이 최근 여성복 부문에 매출이 크게 증대하며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처럼 하반기 역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반응 시스템(QR)은 제품 생산 초반에 약 20%만 만들어 시장에 내놓은 다음에 반응을 지켜본 후에 정확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하반기 패션업계에서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 되는 브랜드에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소득층을 겨냥 백화점 입점이 이뤄진 파워 브랜드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정장과 남성복 시장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 의류시장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고소득층의 명품 정장수요는 항상 수요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업체들이 파워 브랜드들을 키우기에 더 열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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