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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별 자영주유소協 발족…위상 제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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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별 자영주유소協 발족…위상 제고 가속화
  • 윤주애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10.0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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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별 자영 주유소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자영주유소협의회가 발족한 데 이어 최근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폴을 단 자영주유소들의 협의회가 구성됨으로써 이들의 위상이 높아질게 불보듯 하기 때문이다.

  
3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2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GS자영주유소협의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GS주유소협의회는 주유소협회 강원도지회 전지철 부회장을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출하고 정유사와 주유소 간 상호협력과 소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21일에는 SK자영주유소협의회 창립총회가 주유소협회의 15개 지회의 대의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원래 SK에너지 자영주유소 연합체로는 주유소협회가 주도하지 않고 주유소 사업자들이 스스로 결성한 단체가 있었다.

  
전국 SK에너지의 자영주유소 사장 200여명이 올해 7월 대전에 모여 창립한 'SK자영주유소연합'이 그것이다.

  
이들은 지난 4~6월 기름값 할인 기간 신용카드 할인을 택한 SK에너지의 방침과 공급가 정책 때문에 매출이 급감했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연합체를 꾸렸지만 이후 협회 주도로 '친(親) SK에너지' 협의회가 창립됐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는 주유소협회의 주도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자영주유소협의회가 꾸려져 활동 하고 있다.

  
정유 4사별 자영주유소 협의회는 정유사와 주유소 간 소통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하는 기름값과 이에 대한 정부 압박, 비판적인 여론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유소협회 주도로 협의회가 속속 들어섰다는 시각도 있다.

  
정유사별 주유소연합회의 조직망을 활용하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내 기름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대안주유소 도입과 대형마트 주유소 확대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주유소협회는 이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반(反) 주유소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단체행동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실제로 협회 회원들을 상대로 정부의 압박에 대한 대응방안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336명)가 '동맹휴업 등 단체실력행사'라고 답하기도 했다.

  
협회는 애초 이번달 중으로 정부의 기름값 정책에 항의하는 내용의 궐기대회를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열 계획을 세웠지만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판국이다.

  
협회 관계자는 "궐기대회 개최 등과 관련해 협회 내부적으로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정책 구상만 밝혔을 뿐 주유소의 영업에 지장을 주는 내용의 정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은데다 주유소 압박을 주도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정책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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