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증권(대표 유준열)이 종합금융업 자격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오는 11월 30일 종합금융업 겸영 기간이 종료된다. 이에 회사 이름이 ‘동양증권’으로 변경되고 12월부터 종금형 CMA(종합자산관리계좌) 거래가 중단된다.
이에 동양종금증권은 고객 재유치를 위해 종금형CMA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MY WCMA(미지정)' 통장을 지난 4월에 선보였다.
기존 CMA의 기능을 살리고 예금자보호가 되는 통장으로 연 3.1%의 이자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과금과 카드, 보험료의 자동납부가 가능하며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은행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동양종금증권은 그동안 자녀맞춤형 CMA 등 다양한 결합서비스를 개발하며 자산관리 부문에서 역량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종금 라이센스 만료를 앞두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화된 자산관리통장을 선보이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에는 기존 점포 20여개를 통폐합하고 지점 대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 고도화를 통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맞춤형 PB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수익모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또한 IB(투자은행) 영업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뉴욕, 동경,홍콩 등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신흥시장에서도 국내와 연계한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증권사의 비중이 비교적 작은 퇴직연금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은 2005년 말부터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했으며 개인퇴직계좌(IRA)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고도화전략과 해외사업 등을 통해 수익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종금업 종료에 따른 대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