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대표 정채웅)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운태 시장은 CCTV 회선사업자 및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입찰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검찰은 이 사업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지난 9월 29일 42억9천만원 대의 ‘CCTV 회선 사업자 선정 및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과 관련해 SK텔레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사업의 입찰과정의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측근 관련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급기야 입찰에서 떨어진 KT가 입찰 불공정성를 제기하며 광주시를 상대로 우선협상 대상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에 이른 것.
참여자치21은 이 사업의 입찰과정을 분석한 결과 입찰공고와 수정공고, SK가 제출한 실적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평가로 인한 배점오류, 입찰가 산정방식의 불공정성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특정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무리하게 입찰과정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참여자치21은 광주광역시가 지난 7월초 이 사업 입찰공고를 했으나 8월초 취소하고 8월26일 수정공고 한 점, SK텔레콤은 아직 최종 완공되지 않은 판교U-시티의 기성실적을 제출했는데 이는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기성실적에 해당되지 않는 점, 입찰가 산정방식을 G2B에 게시할 때 복수 예정가 방식(계약목적물 가격의 부가세를 포함한 추정가를 산정한 방식), 기초금액명시, 예비금액산정방식(기초금액의±3)을 공고했으나 실제 가격점수를 배점할 때 추정금액(부가세 미포함)으로 해 가격점수 배점에서 특정업체가 불이익을 받은 점 등을 들었다.
참여자치21은 위에서 제기한 문제점이 입찰과 관련된 측근들의 개입설과 함께 증폭되면서 광주광역시의 입찰행정이 또다시 도마에 오른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먼저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번 입찰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시민들에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김치연구소, 총인시설, U대회 선수촌사업자 선정 등 끊이지 않는 입찰의혹에 이어 또다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사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민들은 더 이상 광주시의 행정에 대해 신뢰를 보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률과 규정에 의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정량적인 평가마저 부실과 의혹이 이는 광주시 건설·입찰과정에 대해 반드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시민의 의혹을 해소해 줄 것을 사법당국에 촉구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