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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해외 플랜트 수주 금융 지원 발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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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해외 플랜트 수주 금융 지원 발벗어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1.10.2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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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이 지난 35년간 축척된 금융 주선 및 금융자문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 기업의 대형 플랜트 수주와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90년대 후반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시장에 뛰어 들어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각국의 공적수출신용기관(ECA)․국제상업은행과 협력․경쟁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 전 세계 39개국, 74개 기관(국제개발기구, 해외 금융 기관, 정부 및 주요 발주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주)의 폴란드 PET수지 제조사업)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플랜트 산업은 수입국의 입장에서 신산업․수출산업 육성 및 수입대체 등의 이점이 있어 통상마찰이나 수입규제가 적은 전략 수출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고유가 등에 힘입은 중동지역 자원강국들이  경쟁적으로 오일&가스, 산업기반시설 등에 대한 활발한 인프라 투자를 벌이고 있어 세계 각국이  범국가적인 플랜트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은 지난 수년간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원가경쟁력, 개도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힙입어 2010년에 전년대비(463억 달러) 39.3% 증가한 645억 달러를 수주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대형 PF 거래에 대한 위험분석 및 관리능력 부족 등으로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수출입은행은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축적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금융기구, ECA, 상업금융기관들의 참여 주선, 사업타당성 검토 및 사업위험 경감을 위한 금융구조 설계 등 자문활동을 통해 금융조달 성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수출입은행의 PF방식 수출금융지원 실적은 2009년 8억5천100만 달러(3건), 2010년 24억8천400만 달러(6건)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9월 현재 19억8천500만 달러(5건)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08년에 사업규모 43억 달러 규모의 인도 문드라 화력발전설비 수출 지원, 63억6천만 달러 규모의 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 지원, 2010년 37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ERC 정유설비 수출 지원, 2011년 25억 달러 규모의 싱가폴 Jurong Aromatics 사업 지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멕시코 Manzanillo LNG 인수기지사업)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플랜트사업)

수출입은행은 향후 우리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거액의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금융경쟁력이 시급하다고 보고 금융주선 업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형태가 사업 전 과정을 주도하는 투자개발형 플랜트 사업으로 진화함에 따라 초기단계부터 사업타탕성 분석, 금융조달 전략수립, 최적화된 금융구조 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6월 국제개발기구, ECA, 국제상업은행 및 국제로펌(84개 기관, 200여명)을 대상으로 국제콘퍼런스, JBIC와의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국내 8개 시중은행, 증권사․보험사는 물론 산업은행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사우디․UAE․이집트) 11개 주요 발주처, 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을 실시하고, First Gulf Bank 등 3개 현지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금융자문실을 신설하고 해외사업 발굴, 금융자문 및 주선역할, 필요시 프로젝트에 직접 출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상업은행들의 참여를 유도해 수은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 역할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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