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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지주회사 체제로 새출발...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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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지주회사 체제로 새출발...확 달라진다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11.0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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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재도약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1일 본격적인 지주회사로 출범한 삼양그룹은 한 개 회사가 여러 사업을 관장했던 기존의 사업구조를 부문별 회사로 재편해 한층 강화된 책임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삼양그룹은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2015년까지 화학, 식품, 의약 등 3대 핵심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기업으로 새롭게 도약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딛었다.


삼양그룹은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삼양사, 삼양바이오팜으로 인적·물적 분할된다.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삼양사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57.46주, 사업회사 42.54주를 받는다.

삼양홀딩스와 삼양사는 각각의 분할 비율 0.5745798 대 0.4254202로 인적 분할되며 삼양사는 화학, 식품 부문을 담당한다. 삼양바이오팜은 물적 분할돼 의약 부문을 맡는다.

삼양홀딩스는 변경상장을 유지하고 삼양사는 오는 12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은 비상장 법인이 된다.

삼양사는 1970년대 제당과 섬유 두 축의 사업부문에 성장역량을 집중해 재계에서의 기반을 다진 후 점차 사업을 다각화하며 2000년대 식품,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의약부문 등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삼양그룹의 모회사인 삼양사는 지난 2009년 300억원에 달하던 삼양사 식품사업의 영업이익이 원당가격 급등과 가격인상 난항 등으로 지난해 15억원으로 급감하는 실적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삼남석유화학(지분40%), 삼양제넥스(지분40.07%) 등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벌어들인 지분법이익(1,106억원) 덕에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삼양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 위험 분산과 사업고도화, 글로벌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힘쓸 방침이다.

화학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방탄유리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부문은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영역을 넓혀 식품소비재BU를 신설하고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기존 소재기술을 활용, 홈메이드 제품군을 강화하는 중이다.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 인수에 이어 ‘삼양푸드앤다이닝’을 설립하는 등 외식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의약품·바이오 부문도 강화한다. 지난해 말 항암물질 도세탁셀 공장을 완공해 국내 유일 항암제 원료 생산업체가 된 삼양사는 지난 4월 삼양사가 보유한 약물전달기술(DDS)을 기반으로 일본 1위 제약사 다케다(Takeda)와 기술개발 공동연구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항암제 중심의 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주회사 체재 개편으로 삼양사 대표이사에 김정, 문성환 사장이, 삼양바이오팜 대표에는 곽철호 부사장이 임명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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