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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유명브랜드 홍삼 납품업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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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유명브랜드 홍삼 납품업자인데.."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11.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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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홍삼브랜드의 납품업체 직원인양 사칭해 엉뚱한 상품을 판매한 후 잠적하는 사기 행각이 벌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군산시 나운동에 사는 서 모(여.38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 경 길을 지나던 중, 홍삼분야 국내 최고 브랜드인 J 홍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남자의 홍보를 듣게 됐다.

그는 자신을 대형마트에 J홍삼을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납품 후 일부 남는 제품에 한 해 특별히 헐값에 넘기고 담배값이라도 벌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J홍삼원 6박스 25만 원'이라는 설명에 서 씨는 최근 들어 부쩍 피로감을 호소하는 남편이 생각났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이란 소리에 귀가 솔깃해졌다고.

너무 싼 가격에 혹시나 싶었지만 판매자의 건네준 전화번호로 그 자리에서 확인전화를 해 곧바로 연결이 되자 의심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현금을 인출해 구입했다.

하지만 막상 집에 와서 모든 박스를 개봉해보니 1박스만 J브랜드  제품이었고, 나머지 5박스는 이것저것 다른 제품으로 짜집기된 것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서 씨가 판매자가 준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했지만 전원이 꺼져있어 연락이 불가능한 상황. 이후에도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닿고 있지 않고 있다.

서 씨는 “넉넉지 못한 살림임에도 요즘 남편이 부쩍 피로를 호소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싶어 큰 마음먹고 구입했는데 사기 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J브랜드 관계자는 “J브랜드 제품은 가맹점,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등 홈페이지에 명기된 곳에서만 판매하며, 그 외의 곳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다 위조다”며 “가짜 제품이라서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경찰서 경제팀이나 민원실에 고발,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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