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통시장에서 김장용품을 사면 대형마트에 비해 비용을 21% 가량 아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청은 산하 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해 전국 16개 시ㆍ도 주요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의 김장용품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25만6천905원이었고 대형마트는 32만5천349원으로 약 6만8천원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1% 저렴한 것이다.
품목 중에는 굴 등 선어류(25.6%)를 비롯해 조미료(22.4%), 젓갈류(18.5%), 채소류(17.8%) 등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갓(-2.6%)과 재제염(-23%) 등 2개 품목은 대형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경원 관계자는 "양념 물가가 오르면서 김장철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전통시장은 이런 때일수록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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