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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원 특수 누린 빼빼로 과자 믿을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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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원 특수 누린 빼빼로 과자 믿을만한가?
맛 변하고 형태 변형돼 소비자 불안감 가중...제조사 측 "인체 무해"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11.1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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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후유증이 만만찮다.


빼빼로데이에 판매된 막대 초콜릿과자의 맛과 형태가 변질되거나 색상이 변색돼 품질이 의심스러운 제품들이 대거 발견된 것.


특수를 앞두고 시중에 유통된 막대 초콜릿 과자들의 제조 상태나 유통 과정이 크게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크다.


실제로  빼빼로데이 이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품질이 의심스러운 관련 제품에대한 제보가 줄을 이었다. 

올해 빼빼로데이에는  '밀레니엄'마케팅까지 더해져 관련 제품 매출이 작년보다 70억 원 가량 늘어난 85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초콜릿 밑단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건 뭐?

18일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에 사는 조 모(남.35세)씨는 지인을 통해 빼빼로를 선물받았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빼빼로의 포장을 뜯어본 순간 초콜릿 아랫부분에 좁쌀처럼 흰 돌기들이 돋아있는 걸 확인하고 기겁했다.


조 씨는 “기분 좋게 받은 물건인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왜 이런지 물어 볼 수도 없어 답답하다”며 “이전에도 빼빼로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 데 이것 역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의 초콜릿이 온도변화 때문에 설탕과 지방이 녹았다가 다시 굳어지면서 원상태와 달리 모양이 변한 것으로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고 밝혔다.

썩은 냄새와 화학약품 맛에 소비자 기겁

이 모(남)씨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여자친구에게 막대 초콜릿 과자를 선물했다 낭패를 당했다.

그는 지난 11일 빼빼로데이 당일  편의점에서 중소식품업체의 빼빼로 선물상자를 2만5천 원에 구매해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


하지만 다음날 여자친구로부터 속상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여자친구가 동료직원들과 이 씨가 선물한 과자를 나눠 먹던 중 썩은 냄새와 화학약품 맛을 느꼈다는 것. 

이미 몇개를 먹은 사람들 중에는 그 날 심한 복통을 겪기까지 해 민망했다는 여자친구의 푸념이 쏟아졌다고.


판매처에 항의하자 "회사내에서 시식을 통해 검수를 하고 유통시킨다"며 "불만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입가 만큼 본사 문구용품으로 재발송하겠다"고 해 이 씨를 더욱 화나게 했다. 
 


이 씨는 "먹는 제품에 이상이 있었음에도 불만에 대해서는 다른 용품으로 대체하면 그만이라는 태도가 잘못"이라며 업체 측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었다.

업체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벌레 먹은 빼빼로, 인체 유해 판정까지

이에앞서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온 빼빼로 과자에대한 보도가 이어져 소비자들을 기겁하게 했다. .

▲빼빼로에서 발견된 벌레


전문가들은 “인체에 유해한 수시렁이의 유충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업체 측은  “곡물에 흔히 나타나는 화랑곡나방 유충이며 제조과정의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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