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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렌탈 정수기 열어보니 곰팡이 물때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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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렌탈 정수기 열어보니 곰팡이 물때 범벅
  • 박윤아 기자 ya321@csnews.co.kr
  • 승인 2011.11.17 0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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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정수기의 필터가 3년이나 교체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소비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업체 측이 필터 교체 주기를 넘긴 기간에 대해 환급을 약속, 원만한 중재에 이르렀다.

 

17일 부산 남구 용호동 거주 변 모(여.41세)씨에 따르면 그는 5년 전부터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를 월 4만9천원에 렌탈해 오다가 올해 8월 정수기 소유권을 가지게 됐다.

 

어느 날 TV에서 방영한 정수기와 관련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보게 된 변 씨는 혹시 자신이 사용중인 제품에는 문제가 없나 싶어 살폈다.

 

정수기 내부를 열어본 결과 얼음통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물이 드나드는 호스에 때가 끼어있는 등 위생 상태는 그야말로 끔찍했다.

 

 

심지어 교체주기가 2년인 ‘멤브레인필터’는 마지막 교체일이 2008년이었다. 2010년께 교체됐어야하지만 1년이 넘도록 관리되지 않은 것.

 

변 씨는 청호나이스 측으로 “필터교체주기 1년이 누락됐으니 1년 렌탈료를 반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조사 측은 “해당 필터 가격 환불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변 씨는 “1월부터 계속 설사를 했는데 그 당시에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병원에서 설사를 멈추는 약만 처방받았다”며 “물 끓여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설사가 멈췄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며 필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사항이 1년간 누락된 기간에 대한 환불이기 때문에 그 사안을 감안해 1년 렌탈료에 대한 환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전산시스템과 플래너를 연계하는 등 관련 조직도 신설하기 시작하면서 필터교체가 누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수기 임대업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정수기 필터교체 및 AS가 지연된 경우 렌탈서비스 요금이 감액된다. 다만, 고객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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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다는사람 2011-11-17 18:32:04
정수기
과연 정수기란 단어대로 정수를 해주는것인지 잘 모를 정도로 오염된 상태의 정수기에는 새로운 단어를 지어주어야할것 같을정도의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