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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현대종합상사 품에 안은 현대중공업그룹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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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현대종합상사 품에 안은 현대중공업그룹 '대박'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11.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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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와 현대종합상사(대표 김영남)가 현대중공업그룹 품에 안긴 이후 괄목할 정도로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현대오일뱅크는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400% 넘게 뛰었다. 올해로 현대중공업에 인수된지 2년차인 현대종합상사도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나 뛰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10여년만에 그룹에 편입되면서 계열사간 시너지효과로  영업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3조6천700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9조5천억원)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9개월간 3천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773억원)보다 무려 404.8%나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중공업에 인수된지 1년만의 성적표여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해 8월12일 현대오일뱅크는 2년 6개월여의 법정공방 끝에 가까스로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됐다.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의 실적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바탕으로 내년 5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주관사 6곳을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장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인 2천80억원을 토대로 산정할 경우 시가총액 6조7천억원, 공모 규모는 1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오일뱅크는 2006년 9조1천700억원이던 매출 규모가 2010년 말 13조3천300억원으로 45.3%나 뛰었다. 영업이익도 5년 사이에 1천370억원에서 2천240억원으로 62.9%나 커졌다. 4조5천억원이던 자산 규모도 5년새 8조8천억원으로 2배로 불어났다.

2009년 12월10일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현대종합상사도 옛 영광찾기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대종합상사는 한때 국내 굴지의 종합상사로 이름을 떨쳤으나 2000년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사세가 급격히 기울어  2003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워크아웃을 겪었다.

그러나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되면서 약 2년간 매년 1조원씩  매출을 불리며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7년여의 워크아웃 기간 동안 투자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매출이 2조원대를 맴돌던 어려움을 벗어난 것이다.

지난 2009년 말 2조6천억원이던 매출액은 1년새 3조7천억원으로 44.9% 급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3조9천억을 기록, 올해 연간 매출은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종합상사는 2009년 526억원의 순손실액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69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경영에 성공했다.올해는 더블성장을 예고했다. 올 3분기까지 현대종합상사는 6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연말까지 8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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