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측면 충돌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는 저희쪽 잘못이라 보험으로 처리를 하면 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 차가 K5 프레지티 풀에어백 차량인데 왜 문짝이 박살나서 안쪽까지 먹었는데 커튼에어백이 안 터졌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보조석쪽 아이시트 위에 있었는데 만약 시트가 없었으면 완전히 안쪽으로 찌그러질 상황이었습니다.
유리는 다 깨져서 아이를 덮어버렸습니다. 근데 유리가 박살나고 문짝이 차량 안쪽으로 시트까지 먹었는데 기아자동차 측에서는 한다는 소리가 에이필러 (안전밸트쪽 기둥)을 안때려서 터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문짝이 다 박살나도 에이필러를 안때리면 안터진다고.
그 진단 역시 무슨 노트북 크기의 기기를 제차에 연결 후 에어백부분 클릭하니깐 정상작동 이거 하나떴다고 "봐라. 차량 부분에 에어백은 이상 없다"는 이게 답변 끝입니다. 그래서 제가 억울하지만 아 대기업을 어떻게 이기겠느냐라는 심정으로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정비소에서 갑자기 하는 소리가 "에이필러부분이 문짝을 뜯고 보니깐 손상이 많이 가서 고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습니다"라는 소리를 하더군요. 헐 그부분 안 때려서 안터졌다고 하더니...
그래서 기아자동차에 전화를 했습니다. 위에 대한 언급을 다시 한번 했구요. 하지만 그 주재원한테 또 전화가 와서 같은 말을 하더군요. "제가 그부분 이상없다고 했습니까. 때려도 센서 안 건들였으면 안 터진다고 했지~"라네요.
이건 코에 걸면 코 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사고 나서 죽더래도 에어백이 터지고 안 터지고는 복불복이라는 말이더군요.
이번 년도 제네시스 측면사고 저도 봤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전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사고로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소비자들에 대한 기아차에 태도를 바로잡아야 추후 저 좋은 자동차가 나올거라 판단됩니다.(제보자=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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