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에 대한 연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 역시 신한생명 CEO 출신인 한동우 회장과 서진원 행장간의 투톱 체제를 공공이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 행장은 한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상태다.
사실 한 회장과 서 행장의 관계는 특별하다.
한 회장은 신한생명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했고 서 행장 역시 신한생명 사장 출신이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해 전․현직 경영진간 내분사태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회장직에 올라 계파갈등 봉합과 조직결속 강화라는 책임을 부여 받았다.
특히, 이백순 전 행장이 '신한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서 행장을 직접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장이 서 행장의 연임을 지지한 배경에는 '한동우-서진원 투톱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전 경영진에 의해 야기된 금융지주사 안팎의 불신을 잠재우고 안정된 후속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한 회장은 그룹 CEO 승계시스템 도입과 그룹 경영회의 신설, 기업금융 및 IB 관련 사업부문(CIB)과 자산관리 관련 PB/WM 사업부문단위 경영관리체계 구축 등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해 내년부터 본격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 2월 이동대ㆍ오세일ㆍ조용병ㆍ문종복 등 부행장과 주인종ㆍ설영오 부행장보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올 연말을 기점으로 신한은행 조직개편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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