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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몽구 회장 칭찬 받을 현대차그룹 CE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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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몽구 회장 칭찬 받을 현대차그룹 CEO는?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11.2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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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의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인사철이 따로 없을 정도로  수시 인사가 이뤄졌다.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3년여동안 20여명의 사장급 인사가 단행돼 럭비공 인사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뛰어난 실적을 보이거나 숙원사업을 해결했을 경우 위계서열을 무시한채  3~4개월 만이라도 고위 임원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사장 승진 후 2~3개월 만에 고문으로 물러나거나 사퇴하는 경우도 있다.


재계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정 회장의 용병술로 풀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그룹 사장단은 삼성, LG, 롯데 등 연말인사를 실시하는 그룹 CEO들 보다 실적에 더욱 목숨 걸 수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 정 회장의 부름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10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늘어난 현대차그룹답게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도 모두 눈부시다.

이중 3분기까지의 실적 기준으로 봤을 때 특히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은 CEO는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과 이삼웅 사장을 비롯해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우유철 사장 등 이다.

기아차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32조2천283억원과 2조6천9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2%, 51.4% 급성장했다.

현대위아와 현대제철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31.7%와 63.8%, 55%와 44.4% 크게 늘었다.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CEO를 거느리고 있는 현대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2%와 27.1% 늘어난 57조2천789억원과 5조9천49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차에는 김충호, 김억조 사장을 비롯해 상용사업담당 최한영, 중국사업담당 설영흥, 경영기획담당 이정대 부회장과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정보기술본부 김익교,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노재만, 파워트레인센터 박성현 사장 등이 CEO로 포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부회장단에는 김용환 기획총괄 부회장, 신종운 품질총괄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윤여철 노무총괄 부회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사장 전호석), 현대하이스코(사장 신성재), 현대글로비스(사장 김경배) 등도 20% 안팎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의 품에 안긴 현대건설은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9.8% 뒷걸음질 쳤다.


실적과 함께 또 다른 인사 평가 기준인 주가(23일 종가 기준)는 지난 2월 상장한 현대위아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기아차와 현대하이스코, 현대글로비스 등도 주가가 연초 대비 25%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는 18.5% 상승했다.

반면 실적이 호조를 보인  현대제철은 주가가 25.8% 하락했다. 나 홀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친 현대건설 역시 주가가 14.8% 떨어졌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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