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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자사주 매입 '올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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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자사주 매입 '올인', 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11.2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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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선 올해 자사주를 집중 매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사장은 2002년 3월 현대하이스코 기획 담당 부사장에 임명되면서 자사주를 받은 초반을 제외하면 1년에 1번꼴로 장내매수에 나선게 전부였다. 그러나 올해만 벌써 5차례 100억원 가까이 자사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그 배경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사장은 지난 22일 현대하이스코 주식 7천360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가격은 주당 4만487원으로 총 26억6천500만원 규모다.

신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연초부터 꾸준히 자사주 매입에 나서 올해만 벌써 5차례에 걸쳐 96억1천만원 상당을 투입했다. 

신 사장은 정 회장의 셋째 사위(부인 정윤이씨)로 올해 초 김원갑 부회장과의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에 올라섰다. 신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단독 대표 이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사장이 5차례에 걸쳐 매입한 현대하이스코 주식은 총  2만2천120주로 지분율 0.02%에 해당한다.

이에따라 신 사장의 현대하이스코 보유주식은  9천780주에서 10년만에 6만5천830주로 크게 늘어났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매입한 평균가격으로 계산했을 때 총 133억8천7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올해 매입한 지분(96억원)만 71.8%에 달한다.

지분률도 지난해 연말 0.05%(4만3천710주)에서 지난 22일 현재 0.08%(6만5천830주)로 0.03%p나 늘어났다.

이로써 신 사장은 현대자동차(26.13%), 기아자동차(13.91%),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0%),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0.13%) 다음으로 5번째 현대하이스코 주주가 됐다.


신 사장은 지난 8월 현대자동차 보통주 120주, 기아자동차 보통주 880주, 현대건설 보통주 830주를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보통주도 1천420주 장내매수했다. 현대차 주식수는 이번 매수로 총 7천주로 늘어났다.

기아차 주식은 지난 5월 1천950주를 장내매수해 최대주주 주식소유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뒤 지난 8월 880주를 추가 매수해 보유주식이 2천830주로 늘어났다.

신 사장은 이와함께 올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현대건설 주식도 매입하는 등 정 씨 일가에서 개인 자격으로 유일하게 최대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전반에 걸친 영향력 확대를 짐작케 하고 있다.




신 사장이 올해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는데는  영향력 확대와 함께 현대하이스코의  실적개선및  양호한 주가흐름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 3분기  매출액 5조670억9천만원으로 전년비 19.4%, 영업이익은 2천566억1천만원으로 전년비 22.9%, 당기순이익 1천918억7천만원으로 전년비 47% 각각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도 1년새 4만원대로 더블성장했다. 자사주를 매입한 신 사장의 주가 차익도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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