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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케익에 이상한 황색 이물, 보지도 않고 "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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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케익에 이상한 황색 이물, 보지도 않고 "실이야~"
  • 노광배 기자 ikbcch9@hanmail.net
  • 승인 2011.11.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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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떡 전문 브랜드인 Y사의 떡케익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으나 불쾌한 대응으로 소비자를 뿔나게 했다. Y사는 전국에 70여개 가맹점을 갖고 있는 전통 떡 전문 프랜차이즈업체다.


30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채 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동생의 생일에 대표전화로 주문해 배달된 Y사의  녹두깨케익을 먹다 황색을 띤 가느다란 끈이 발견돼 깜짝 놀랐다. 



이물을 보고 나자 가족 모두 입맛을 잃었고 케익은  다시 포장해서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다. 즉시 제조업체에 이물 발생 신고를 했으나 업체 관계자는 "시루에 깔고 사용하는 천에서 나올 수 있는 실일 것"이라고 해명하고 "오후 3시 이전에 매장을 방문하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채씨는 "참으로 황당했다"며 "떡케익에 사용하는 재료가 아닌 이물이 분명한데 보지도 않고 떡을 찔때 사용하는 천에서 나온 실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단정하는 응대태도가 어이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사의 무심한 대응은 취재과정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확인 요청에  "소비자를 만나려고 했으나 소비자가 바빠서 만날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담당자가 자리에 없으니 연락처를 남기면 전화를 드리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으나 4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다시 해명을 채근했으나 또 다시 "전달이 안된 것 같다. 담당자로 하여금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끝으로 역시 감감무소식이었다.


제보자 채씨는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서 취재를 진행하자 뒤늦게 이물 발생과 관련 업체 담당자라며 떡봉지를 들고 찾아와 원만하게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당초 고객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한 교환이나 환불에 대해서는 거론도 하지 않고 갔다"며 "음식을 다루는 업체의 모습에 적지 않게 실망 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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