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이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삭발한 모습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있다.
배우 박해일은 지난 25일 열린 제 32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삭발한 머리를 한 채 시상대에 올랐다. 박해일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최종병기 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해일은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 "기가 막힌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삭발한 머리를 깜짝 공개했다.
이어 박해일은 "하루 10시간 가까이 분장을 하면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일이라면 정말 쉬운 직업은 아닌 것 같다. 이 상이 그런 것을 감래하라고 주시는 상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에 현장에 있던 영화팬들과 영화 관계자들은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번 박해일의 삭발 투혼이 알려지면서 박해일의 차기작이 될 영화 '은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은교'는 박해일이 출연했던 영화 '모던보이'의 정지우 감독의 신작.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은교'는 70대 남자와 10대 여고생, 30대 남자의 욕망과 치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에서 박해일은 시인 이적요 역할을 맡아 노인으로 완벽한 변신을 위해 매번 촬영 때마다 10시간이 넘게 분장하는 고통을 감수하며 열정을 쏟고 있다.
박해일의 삭발 투혼으로 화제가 된 '은교'는 내년 1월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사진 = SBS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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