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2개사의 3분기 누적 (1-9월)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147개사의 1∼9월 매출은 1천65조7천7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천160조902억원보다 16.34%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올들어 9월까지 76조1천252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81조7천916억원보다 6.93% 줄었다. 특히 연결순이익은 67조3천183억원에서 55조5천934억원으로 17.42%나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총매출액이 359조2천71억원으로 2분기의 360조9천141억원보다 0.47% 줄었다. 영업이익은 25조1천207억원으로, 전분기의 24조3천105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하지만 연결순이익은 14조2천494억원으로, 전분기의 19조9천682억원보다 28.64%나 줄었다.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의 순익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전기전자 기업들의 올해 1~9월 개별실적 기준 매출 총액은 157조4천7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 총액은 8조4천39억원으로 48.88% 줄었고 순이익 총액도 6조8천827억원으로 52.70% 급감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IT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1~9월 영업이익은 7조9천461억2천100만원으로 작년보다 31.14% 감소했다. 순이익도 29.22% 줄었다.
하이닉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6.07%, 85.80% 감소했다. LG전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가 계속됐다.
음식료(-49.48%), 건설(44.37%), 섬유의복(-31.92%) 업종도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에 서비스(45.10%)는 순이익이 급증했다. 화학(21.67%)과 운수장비(14.47%) 업종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화학 업종은 1~9월 매출액이 105조8천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4% 늘었다. 영업이익은 10조908억원으로 19.50%, 순이익은 1조3천994억원으로 21.67% 증가했다. 운수장비 업종은 매출액이 124조6천229억원으로 15.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조4천445억원으로 3.98% 늘었다. 순이익은 1조2천977억원으로 14.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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