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검찰에 출두했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1일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 자금을 빼내 선물투자 등에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최 부회장은 SK텔레콤 등 18개 그룹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천800억원 가운데 500억원을 선물투자금으로 조성한 의혹을 사고 있다.
하지만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에 투자한 것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며, 지인들과 개인적으로 자금거래를 한 사실은 있지만 베넥스 투자금을 빼내 선물투자에 사용하도록 지시한 사실은 없다"며 이 같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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