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넥서스원(Nexus One) 사용자들이 기기 이상에도 불구하고 제조사와 이통사 어디에서도 교환 및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없어 애태우고 있다.
이통사인 KT는 이례적으로 국내에 AS관련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HTC를 대신해 그동안 HTC 공식수리대행사인 TG삼보서비스센터의 고장 진단 결과를 근거로 환불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해당 기기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KT는 후속 서비스를 지속할 것인지를 두고 전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환불 지연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소비자가 본지로 도움을 요청했다.
7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거주 박 모(여.4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HTC 넥서스원을 60만원대에 구입했다.
이후 지난 9월까지 반복되는 전원버튼, 터치오류, 휴대폰 꺼짐현상으로 TG삼보서비스센터에서 4차례에 걸쳐 고장 수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부품을 총 3회 교체했다. 수리 후 2개월만에 박 씨의 스마트폰은 또 다시 전원버튼 고장과 터치오류 등의 이상증세를 보였다.
박 씨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따라 품질보증기간 내 5회차 기기 하자가 발생한 경우 교환 및 환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서비스센터에 환불을 요청했다.
약 3주 후 처리상황을 문의한 박 씨는 깜짝 놀랐다. 분명 11월 2일자로 접수한 환불요청이 11월 21일로 기록되어 있었던 것.
보름이 넘게 접수 지연된 것도 모자라 서비스센터 직원은 “본사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신속한 소통이 어렵다. 시간이 걸리니 환불은 2주만 더 기다려달라”고 두루뭉술하게 안내했다.
박 씨는 “5회째 고장으로 환불 요건이 충분한데 기약도 없이 기다리라고만 하니 답답하다”며 "제조사가 외국업체라 제대로 조치를 받을 수 없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TG삼보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당시 환불 접수건이 많다보니 업무 진행 중 헷갈리면서 처리가 21일로 지연된 것 같다”며 “현재 KT와 TG삼보서비스센터가 환불 주체를 어디로 할 것인지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2주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안내한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HTC 넥서스원 초기모델에 대해 환불처리를 진행해왔었다”며 “넥서스원 출시시기에 비해 최근 판매대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해당 단말기에 대해 지속적인 처리를 진행해야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단말기 환불건은 통신망 하자가 아닌 이상 제조사 주도 하에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동안 고객만족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그래도 국내에 그많큼 서비스 지원 해드리는 곳을 찾기란 힘들었을거라 생각하네요...오늘도 서비스 무료로 서비스 받고 왔는데 괜찮네요 어떻게든 환불을 할려는 사람들땜시 피해보는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