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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멋대로 배송하고 되레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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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멋대로 배송하고 되레 버럭~"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1.12.07 0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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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수령 전 전화 통보 여부를 두고 택배기사와 실랑이를 벌이게 된 소비자가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7일 인천 서구 신현동에 사는 임 모(여.3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월 22일 인터넷몰에서 어그부츠를 구매했다.

이틀 후 배송현황을 확인하던 임 씨는 물품을 수령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송완료'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동부택배 측으로 문의했다.

뒤늦게 수하물이 그의 집 앞 슈퍼마켓에 맡겨진 상태인 걸 확인한 임 씨는 화가 치밀었다. 수령일 당시 임 씨는 집에 있었을 뿐 아니라 택배기사로부터 슈퍼마켓에 맡겨 둔다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기 때문.

임 씨는 이같은 배송에 대해 업체 측으로 이의를 제기, 담당기사와의 전화연결이 됐지만 사과는 커녕 "배송 전 분명히 통화를 했다. 통화 내역을 보여주겠다"고 오히려 큰소리였다고.

화가 난 임 씨는 다시 집으로 배송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음날 물품을 가지고 다시 찾아온 기사에게 통화내역을 요구한 임 씨는 사인 후 물품 수령만 안내하는 택배기사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욕설이 오가며 감정 대립이 격해지자 택배기사는 물품을 반송시키면서 갈등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에 대해 동부택배 관계자는 “사소한 입장차이로 인한 오해인 것 같다”며 "갈등 과정에서 소비자가 욕설을 하자 기사도 감정적으로 대응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물품 수령 전 전화통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기사도 확실히 대답을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분실 파손등 배송 관련 해결 규정은 있으나, 그 전달 과정에 대한 규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임 씨는 “멋대로 배송을 한 것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통화 내역' 운운해 화를 치솟게 만들고는 마치 내가 진상 소비자인양 어이없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반박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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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라 2011-12-17 13:36:35
택배사 쫑났으면 좋겠네요..
저도 같은 상황인데...
제가 14일까지 쉬는날이여서 집에 있었는데...
어이없게 13일에 오지도 안았는데. 배송완료라고 하네요.
ㅈㄴ 어이 없는 택배사임... 빨리 쫑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