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여검사'가 5일 검찰에 체포됐다.

일명 '벤츠 여검사' 이모(36·여) 전 검사는 5일 오전 7시 서울 자택에서 금품수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 전 검사는 부장판사 출신의 최모(49) 변호사의 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한 대가로 최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샤넬 핸드백 등 모두 4천500만원어치의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검사가 모 지방 검찰청에 근무하던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해당 지역에서 최 변호사의 법인카드로 항공료와 회식비 등으로 7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대해 최 변호사는 2차례 소환조사에서 사건 청탁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이 전 검사 역시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이전에도 상당수의 선물이 오갔으며 모두 개인적인 관계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와 접촉한 다른 검사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뉴스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