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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용오 회장 꿈 담았던 비운의 성지건설, 대원 새주인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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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용오 회장 꿈 담았던 비운의 성지건설, 대원 새주인 맞아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12.0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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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던 비운의 성지건설 주인이 바뀌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회생계획인가에 의한 유상증자(제3자 배정)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국민은행(20.4%)에서 대원(41.8%)로 변경됐다.

대원의 계열사인 아이비클럽이 지분 39.5%를 확보했다.

성지건설은 지난 2008년 고 박 전 두산그룹 회장이 지분 24%를 인수하며 재기를 노리던 회사였다.

박 회장을 CEO로 맞은 성지건설은 도급 순위가 60위권에서 10계단 오르며 급상승세를 탔으나 곧이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자금난을 맞았다.

결국 성지건설이 법정관리의 기로에 서자 박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 회장 타계 후 성지건설은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장남인 박경원 전 사장이 회생을 위한 노력을 다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성지건설은 작년 6월 기업회생절차 기업으로 선정돼 최대주주가 국민은행으로 바뀌었다. 국민은행이 부채를 출자전환해 28.8%의 지분을 갖게 된 것.박 전 사장의 성지건설 지분 25.5%는 잇따른 감자로 소각됐다.

한편 대원은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로 지난 6월 400억원 중반대의 인수금액을 제출해 성지건설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원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2천866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1천695억원이며 부채는 2천847억원 총자산은 4천543억원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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