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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계절독감 예방 주사 맞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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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계절독감 예방 주사 맞아야 하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2.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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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은 바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독감이다.

독감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조차도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좋을지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독감 예방백신은 누가 맞아야 하는지, 언제 맞아야 하는지,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 독감예방백신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1. 계절독감은 언제 맞아야 하나?

일반적으로 독감 발생 시기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이다. 한번 독감이 유행하면 전 국민의 10~20%가 감염되는데 심하면 40%까지 독감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예방접종 권장시기는 10~12월이며, 예방접종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된다.

Q2. 계절독감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대상은?

인플루엔자의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만성질환자(심장질환자.폐질환자.당뇨환자.신장질환자.만성간질환자.악성종양환자.면역저하자 등), 65세 이상 노인, 생후 6~23개월 영유아, 임신부, 의료인 및 환자가족,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50~64세 성인 등이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백신접종이 금지된다.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은 우선접종 권장대상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중요 임무수행자나 수험생(특히 기숙사 거주자인 경우)등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에 의한 직무와 학습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감염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접종하는 것이 좋다.

Q3. 예방백신의 경우 보건소용과 병원용이 다르다는 속설이 있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건소와 병원에서 맞는 제품효과에 차이가 있나?

멀티 도즈(한 바이알을 따서 여러 명을 접종 할 수 있는 것)용 백신에는 바이알을 딴 후에 부패되지 않도록 방부제 성분인 치메로살이 함유되어 있지만, 싱글 도즈(한 번에 한 사람씩 접종 하는 것)용에는 치메로살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 보건소에 따라(혹은 병원에 따라) 멀티 도즈를 사용하는 곳이 있다.

방부제로 언급된 치메로살(Thimerosal, 에칠수은 유도체)은 1940년대부터 백신의 보존제로서 60여년이상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사용되어 왔다. 또한 치메로살은 에칠수은과 치오살리실산으로 대사되는데, 에칠수은은 체내 반감기가 1주일로서 비교적 빨리 배설되어 체내 축적성이 메칠수은(반감기 45일)에 비해 상당히 낮다.

2003년 8월 WHO의 설립기구인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GACVS  The Global Advisory Committe on Vaccine Safety)에서는 치메로살 함유백신에 의한 독성의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간혹 멀티 도즈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환자들이 있는데, 인체에 해가 없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된다면 보건소 또는 병원에 연락하여 싱글 도즈용 백신을 사용하는 기관으로 가면 된다.

Q4. 계절독감백신을 맞으면 독감이 100%로 예방되나?

예측한 당해 절기 백신주와 유행 바이러스주의 항원성이 맞을 때 예방효과는 70∼90%로 보고 있다. 면역항체 지속효과는 평균 6개월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은 어린이나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예방 효과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독감 예방주사로 입원률을 줄이고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독감 예방주사를 권장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률은 65세 미만보다 약 6배 높으며, 만성질환자의 입원률은 건강한 사람보다 5배에서 최고 30 배 이상 높다고 보고되어 있다.

Q5. 임신부도 접종가능한가?

임신부가 백신을 맞아도 될지 불안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임신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대상자이다. 미국의 2004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관한 권고지침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임신 중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인플루엔자 사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으며 임신 시기에 관계없이 접종할 수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수유를 하는 여성의 경우에도 수유부와 유아에 모두 안전하므로 접종이 가능하다.

Q6. 지난해 남아있는 계절독감 백신 맞으면 효과있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를 쉽게 일으키는 RNA형 바이러스로서 매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유행 예상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백신을 새로이 접종받아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이전 절기에 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특성을 분석하여 다음 절기에 북반구에서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백신 제조회사는 이를 토대로 매년 필요한 백신을 생산한다.

계절백신에서는 매년 유행에 예측에 따라 가능성이 높은 유행 바이러스주 3개를 예측하여 포함한다.

도움말=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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