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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아디다스, 초등학생 수준 바느질 해놓고 AS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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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아디다스, 초등학생 수준 바느질 해놓고 AS끝?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12.07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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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포츠브랜드에서 구입한 운동화가 찢어져 수선을 맡긴 소비자가 허접스런 바느질로 신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7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사는 박 모(여.21세)씨에 따르면 그는 10월 초, 아디다스 매장에서 운동화를 13만9천원에 구입했다. 가벼울 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과 색깔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게 됐다고.

하지만 착용한지 약 한 달 정도 될 무렵, 운동화 앞부분의 천이 뜯어진 것을 발견하게 됐다.

아디다스 매장에 AS를 문의하자 직원은 “AS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물처럼 구멍이 많이 있는 메쉬 원단이라서 수선 후 살짝 티가 날 수도 있다”는 안내을 받았다고.

약 2주 후 수선된 운동화를 받은 박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재 특성상 완벽하게 복원은 힘들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유명 브랜드업체의 AS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 마치 초등학생이 바느질을 한 것처럼 허접하기 짝이 없었다.

 

박 씨가 구입한 아디다스 운동화의 원래 모습(위)와 흉하게 짜집기된 수선 후 운동화.


화가 난 박 씨가 매장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최초 수선을 맡을 때 티가 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더 이상 해드릴 방법이 없다”는 답이 전부였다.

박 씨는 “아무리 원단자체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색깔도 다른 실로 성의 없이 바느질 해 놔 다시 신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 됐다"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코리아 관계자는 “소재의 특성상 원단자체가 구멍이 많이 나 있어 실로 기우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운동화의 경우 완제품을 수입해서 갖고 오기 때문에 AS시 똑같은 소재를 찾을 수 없고 가장 근접하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심의접수 후 교환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게끔 확인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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