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식품업체중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올해 3분기 기준 주요 상장 식품업체별 등기이사 평균 지급액을 조사한 결과 매출규모가 가장 큰 CJ제일제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월급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반적으로 오너 등기이사 비중이 높을 수록 급여도 많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분기까지 손경식, 이재현, 김철하 대표이사등 등기이사 3명에게 각각 14억원을 지급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인당 1억6천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등기이사 3사람중 손경식 회장, 이재현 회장등 2사람이 오너여서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등기이사 평균 지급액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제과업체 오리온으로 담철곤 회장, 이화경 사장 등 등기이사 6명에게 지급한 금액이 9억6천만원에 달했다. 동종업체인 롯데제과(4억4천), 크라운제과(4억2천)와 비교해서도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롯데제과는 김상후 롯데제과 사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명예회장 등 3명이 등기이사로 있으며 크라운제과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과 장완수 크라운제과 사장, 윤석빈 상무 등 5명이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다.
특히 크라운제과는 매출규모로는 롯데제과의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등기이사에 지급된 금액은 4억2천만원으로 롯데제과(4억4천)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3분기 누적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오뚜기(함영준, 이강훈 등 4명)와 대상(박성칠, 이광승 등 5명)의 등기이사 평균 지급액은 각각 1억8천만원, 1억9천만원으로 매출규모에 비춰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오너의 등기이사 비중이 낮은 탓이다.
우유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의 김인순 명예회장과 김정완 회장, 최동욱 사장 등 5명의 등기이사 월급이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과 김웅 사장등 5명의 등기이사 보다 월 700만원 가량 높았다.
한편 직원급여가 가장 높은 업체 역시 CJ제일제당으로 평균 연봉이 3천600만원, 월급으로 환산 시 300만원에 달했다.
직원 평균 연봉 순위 2,3위 업체는 빙그레(대표 이건영)와 동원F&B(대표 김해관)였으며 각각 3천400만원, 3천300만원이었다. 이 밖에 평균 연봉이 3천만원 이상인 곳은 매일유업과 오뚜기, 롯데제과 등이었다.
한편 주요 식품업체 13곳에 기준한 식품업계 직원 평균 연봉은 2천853만원으로 집계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