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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댄스공연 논란 "취소되면 아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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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댄스공연 논란 "취소되면 아쉬울 것"
  • 박기오기자 ko820@csnews.co.kr
  • 승인 2011.12.06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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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 수술부에서 간호사 댄스공연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서울대병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는 '평간호사 동원해 연말에 파티하려는 수술부 송년회 당장 중단하라'는 제목의 벽보를 병원에 붙였다.

노조는 "오는 8일 수술부 OR(Operating Room) 파티를 당장 중단하고 수술부가 평간호사에게 댄스 공연을 강요하는 비정상적인 조직문화를 당장 철폐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공개한 편지에는 "OR파티를 위해 신규 간호사들이 밤늦도록 춤 연습을 하고 억지로 이브닝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 파티에 간호사의 80%는 참석을 싫어하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큰 행사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노조는 질타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OR 파티는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행사"라며 "교수들도 색소폰과 대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간호사들이 일방적으로 교수들 앞에서 '재롱 잔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공연에 참가할 예정인 간호사 A(25.여)씨는 "우리가 의사들을 서빙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노조의 그런 시선이 더 불쾌하다"며 "한 달 동안 열심히 OR 파티를 준비했는데 취소되면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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