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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성공에도 주가 약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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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성공에도 주가 약세 왜?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1.12.0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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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회장 김승유)가 사실상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했지만 정작 주가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달 18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석동)가 론스타 펀드에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면서 외환은행 인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그 효과가 하나금융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본격화 하고 있는 '유럽발 재정위기' 한파가 전체 금융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하나금융 주가는 전일대비 750원(1.9%) 내린 3만88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3만5600원에서 이달 1일 4만2050원까지 오른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나금융에 인수되는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달 25일 7670원에서 소폭 올라 이달 7일에는 8천440원을 보였다.

최근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51.02%)에 대한 인수가격 재협상(3조9156억원)을 마무리하고 금융위에 자회사 편입승인 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한 '1지주사-2은행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적구성 등 통합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에 론스타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검증을 마치고 승인 문제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매듭지을 방침이다.

금융위가 '국부유출 논란' 등 비난여론에 불구,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와 관계없이 승인을 낼 것이란 기존입장을 거듭 밝힘으로써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금융팀장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요인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현재 은행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유럽 재정문제 때문으로 향후 유럽쪽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저평가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은행주 주가는 신한금융지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신한금융 주가는 전일대비 1100원(2.63%) 오른 4만2900원을 보인데 반해 KB금융지주는 전일대비 200원(0.52%) 내린 3만8,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전일대비 50원(0.49%) 내린 1만100원을, 기업은행은 전일대비 50원(0.36%)오른 1만4000 원을 나타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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