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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치매청년 "회사에서는 해고 당하고, 집 밖에도 못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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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치매청년 "회사에서는 해고 당하고, 집 밖에도 못나가.."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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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치매청년의 실제 이야기가 공개된다.


최근 젊은 여성의 치매를 소재로한 SBS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서른 살 치매 청년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한다.


올해 서른 살인 치매 환자 김상철 씨는 어느 날부턴가 자꾸만 실수하는 일이 늘어났다.


처음에는 그저 건망증이 심하다고 여겼지만 6개월 전부터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른 살 치매청년 김상철씨는 "뒤돌아보면 방금 전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10개를 말하면 2개만 기억날 정도로..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병원에서 확인한 병명은 유전성 알츠하이머. 20대에 발병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일이다.


서른살 치매청년 김상철씨 기억은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었다. 다니던 회사에서는 제대로 일처리를 하지 못해 해고를 당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어 동네 공원에서 보름동안 노숙생활을 하기도 했다.


현재로써는 약으로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유일하다. 자꾸만 사라지는 기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수시로 수첩에 해야 할 일들을 기록해보지만 메모한 수첩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서른살 치매청년 김상철씨의 치매 진행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김상철씨는 예전처럼 길을 잃을까봐 집 밖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간단한 심부름조차 해내지 못하는 어린 아이가 되어버리고 있었다.


서른 살 치매청년 김씨의 사연은 9일 금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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