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과 편의점의 성장세가 무섭다.
2012년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매유통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쇼핑몰과 편의점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인터넷쇼핑몰은 30조, 편의점은 10조 돌파가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 소매유통업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소매유통업종 전체 매출은 234조3천억원으로 올해 예상치(217조3천억원)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 성장률은 올해 예상치인 8.4%보다 0.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소매유통업종 가운데 인터넷쇼핑몰의 내년 매출은 33조6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9.8%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에 익숙해질수록 인터넷쇼핑몰의 성장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의 강세도 꾸준하다. 편의점은 내년 10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19.1%의 신장률을 기록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편의점은 지하철이나 지방 도시 등 사각지역 출점을 통해 점포망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반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성장률은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화점의 내년 매출은 29조3천억원으로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4% 보다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성장률이 둔화된 백화점은 온라인쇼핑몰과 교외 복합쇼핑몰 등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한 영역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도 39조5천억원으로 7.9% 성장하지만 올해 8.5%보다 감소하고 슈퍼마켓은 26조9천억원으로 6.0%의 증가율을 기록, 올해 6.6%보다 약세일 것으로 점쳐진다.
TV홈쇼핑은 6조9천억원으로 15.7%가 증가해 올해 15.9%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기타 재래시장은 85조6천억원으로 2.2% 상승, 올해 3.6%보다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내년 소매유통업 키워드 ‘High Kick(하이킥)’을 제시했다. Hard time(저성장), Issue marketing(이슈 마케팅), Global goods(수입 상품), High decentralization(지방상권 약진), Knocking online(온라인 채널 급부상), Improvement strategy(업태간 차별화 전략 가속화), Contrary consumption(가치소비 확대), Korean wave(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등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연구측은 “경기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매유통산업의 저성장이 예상되므로,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