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뚝심 경영으로 올해 200억 달러 수출고를 달성했다.
GS칼텍스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정유업계 최초이자 역대 수출의 탑 수상 기업들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2번째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2개월간(무역의 날 포상 산정 기준) 총205억 5천900만 달러치를 수출했다.
회사 측은 지난 1983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원유 임가공 수출을 통해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2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28년만에 수출 성장(연평균17.9%)이 100배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08년에 1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지 3년만에 33%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국내에서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달러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한 것.
GS칼텍스는 2006년부터 약 5조원 이상을 투자한 중질유분해시설이 속속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전통적 연료유 뿐만 아니라 초저황경유, 항공유, 윤활기유 등의 수출 물량과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하루 76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정제시설과 21만5천 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8년까지만 해도 GS칼텍스에는 하루 68만 배럴의 원유정제시설과 하루 15만3천 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 뿐이었다.
GS칼텍스는 2008년 1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할 당시에 비해 국제유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시설경쟁력을 확보하면서 3년만에 200억달러로 33% 이상 수출액이 증가한 셈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양질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수출확대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