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이 13일 독일 수드케미와 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을 위한 국내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수드케미의 현지 공장에서 김 부회장, 귄터 폰 오 수드케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극재는 리튬 2차전지 재료비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이 중 리튬인산철 양극재(LFP,LiFePO4)는 풍부한 철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안전성 및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및 차세대 소재 공동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하고 2014년 말 본격 양산을 목표로 국내에 연간 2천500t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MOU로 LG화학은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의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반석 부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최고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ESS용 리튬 2차전지 시장은 현재 6천억원 수준에서 2020년 약 12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5%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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