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개월째 70%대의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보험료 인하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4∼11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전년(79.9%)에 비해 5.3%포인트 낮아진 74.6%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월별로 볼 때도 안정세가 눈에 띈다.

올해 1월 83.5%까지 치솟았던 손해율이 2월 74.2%, 3월 72.4%, 4월 72.7%, 5월 74.1%, 6월 73.3%, 7월 77.6%, 8월 75.7%, 9월 74.2%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손해율이 86.2%와 90.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호전됐다.

보험사별로 2011회계연도 누적 손해율은 삼성화재(70.9%), 현대해상(72.4%), 동부화재(73.8%), 메리츠화재(76.5%), LIG손해보험(76.6%), 그린손해보험(77.0%), 한화손해보험(77.8%), ERGO다음다이렉트(78.6%), 하이카다이렉트(79.9%), 흥국화재(81.0%) 순이었다.

삼성화재 등 손해율이 70% 초반대인 일부 손보사들은 내년 초에 보험료 인하가 가능한지 자동차 보험 수익 현황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2012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4월에나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