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동서식품-남양유업, 커피시장 점유율 놓고 '티격태격'
상태바
동서식품-남양유업, 커피시장 점유율 놓고 '티격태격'
  • 지승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2.14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커피 시장 점유율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1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커피믹스 시장 분석결과를 인용해 "동서식품이 올해 8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시장에 진입한 업체의 '노이즈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변동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작년 말 프렌치카페로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을 뜻한다.

남양유업은 이날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동서식품은 시장 점유율이 70%대로 떨어졌지만 이를 숨기려 점유율 통계자료를 현재시점의 수치가 아닌 과거를 포함한 연평균 수치를 썼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커피믹스가 많이 팔리는 대형마트 3사의 지난달 커피 판매 자료를 보면 동서식품의 점유율은 70%대로 떨어졌고 남양이 13∼18%를 차지하면서 동서와 네슬레의 점유율을 빼앗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서는 남양이 카제인나트륨을 이용해 노이즈마케팅을 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뒤로는 자신들도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우유를 넣는 '미투'(Me- too) 상품을 출시하면서 남양유업의 인기에 편승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은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믹스인 '프렌치카페'를 출시할 때 프림 유해성 논란으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남양유업이 프렌치카페를 출시하면서 '프림에 카제인나트륨을 쓰지 않았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고 동서식품은 "카제인나트륨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며 반발했다.

결국 양측의 싸움은 보건당국이 남양유업의 광고에 대해 '다른 회사에 대한 비방광고'라며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