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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CJ제일제당, 김철하 사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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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CJ제일제당, 김철하 사장 효과?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12.15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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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김철하 사장<사진>의 무게감이 부각되고 있다. 연구개발 전문가답게 굵직굵직한 연구 성과를 쏟아내는 한편 실적 개선까지 이루어내면서 새로운 도약의 밑바탕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 것.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현재 CJ제일제당의 식품과 생명공학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74%대 26%이다. 근 3년간 생명공학사업의 비중이 2%가량 늘어났으며 추후 사업구조 역시 이 같은 방향을 이어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김 사장의 취임과 함께 신사업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설탕, 밀가루 등 기존 소재 식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쌀 가공 소재, 신개념 감미료 등의 식품 신소재와 바이오분야의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R&D 전문가인 김 사장이 경영자로서도 역량을 발휘할 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2분기 6.3%의 영업이익률을 3분기 9.5%로 끌어올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폭등 속에서도 지난해 5.2%에서 올 3분기 누계실적기준 7.6%를 기록하고 있다.

R&D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감미료 '타가토스(Tagatose)'의 양산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 신개념 설탕 '자일로스 설탕' 출시에 이은 굵직한 성과다.

특히 '타가토스'는 비만과 당뇨환자 비율이 더욱 높은 서구 식품업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이후에는 국내에 타가토스를 이용한 음료, 과자 등의 가공식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유럽 재정위기와 내수경기 둔화 등의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한 1조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이오사업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소재 부문에 만큼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며 오는 2015년까지 바이오사업부문의 매출을 3조원까지 끌어올리고 천연 고감미료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장기 목표에 매진할 전망이다.

앞서 10월에는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과 제휴를 맺고 3억달러를 투자해 2013년 말까지 미국 아이오와주에 10만톤 규모의 라이신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4일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29만4천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전(21만 2천원)과 비교해 39% 오른 수준이며 올 하반기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조5천915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1천237억원으로 예상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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