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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70일간의 기록 "폐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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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70일간의 기록 "폐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2.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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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그 후, 70일 간의 기록에 대해 밝혔다.

12월 14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지난 10월 5일 가습기 살균제 방송 이후 새롭게 밝혀진 사실을 전한다.

지금까지 수십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공포의 원인미상 폐질환.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들의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일 수 있음을 발표했다.

8월 31일, 정부는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고 발표했다.

그 후 9월 20일 시민 단체의 첫 피해자 집계는 8명이었다. 그러나 그 수는 점점 늘어나 현재 피해자는 160명. 그중 46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앞으로도 더 많은 피해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불만제로가 인터뷰했던 오정원씨. 당시 오정원씨 아내는 간질성 폐렴으로 인해 아이를 강제출산하고 폐이식을 받은 상태였다. 그런데 12월 1일 다시 찾아간 오정원씨의 집에선 아내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정부의 가습기 살균제 강제 수거 명령이 발동되기 하루 전 날, 오정원씨의 아내는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갓난 아이 또한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지난 9월 불만제로가 인터뷰했던 윤지영씨는 폐이식 수술 후 집에서 회복 중이었으나, 현재 증상 악화로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이다.

이처럼 환자들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아 천만 원이 넘는 병원비와 약값을 물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도 뚜렷한 구제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폐손상 원인물질로 지목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은 'PHMG와 PGH'. 이 성분들은 그동안 다른 살균 성분에 비해 독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흡입 시의 안전성은 확인되지 않았던 상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두 물질의 흡입독성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 26일부터 3개의 살균제에 대해 13주에 걸친 동물 흡입독성 실험을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 26일부터 3개의 살균제에 대해 13주에 걸친 동물 흡입독성 실험을 시작했다. 11월 11일 1차 결과는 발표됐지만 이후 각각의 실험쥐에서 더욱 충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애초 13주로 예정됐던 흡입독성 실험이었지만 두 가습기 살균제를 계속 쐰 실험군 쥐들이 더 이상 실험을 진행시킬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나빠졌다. 한 제품군의 실험쥐들은 7주 만에, 다른 제품군의 실험쥐들은 10주 만에 안락사 시키고 실험이 종료됐다. 과연 흡입독성 결과 발표 이후 두 실험군 쥐에서 나타났던 증상과 독성결과는 무엇인지 불만제로가 단독 입수해 공개한다.

가습기 살균제의 특정 성분에서 흡입 독성이 발견되면서, 다른 흡입 가능성이 있는 분사형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시중에 판매되는 방향제, 탈취제, 곰팡이 제거제 중 분사형으로 된 제품을 대상으로 독성 물질 대점검에 나섰다.

곰팡이 제거제와 탈취제에 PHMG가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다른 제품에도 이 성분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저마다 탁월한 항균력과 세정력등 제품의 성능만을 자랑할 뿐, 대부분 제품들은 성분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불만제로가 직접 총 7개 업체에게 제품 성분 공개를 각각 요청했다.

2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에서 공개한 방향제, 탈취제, 곰팡이 제거제 등의 유해성분 사용 여부가 방송 최초로 낱낱이 공개된다.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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