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들이 하락하면서 국내주식펀드 주간 수익률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1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가격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1.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인 -1.20%보다 성과가 저조한 모습이다.
중소형주식펀드가 -1.76%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일반주식펀드는 -1.44%, 배당주식펀드는 -1.24%의 평균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1.50%로 집계됐다. 또한 일반주식혼합형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는 각각 -0.93%, -0.36%를 나타냈다.
운용 순자산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635개 중 34개를 제외한 605개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을 나타냈다.
펀드 주간성과를 살펴보면 중소형주 위주의 가치주펀드가 선방했다. 또한 코스피 소형주가 3.19%, 삼성전자가 1.69% 상승하면서 관련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운수장비와 화학업종이 각각 3.77%, 2.49% 하락하면서 관련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 전체 수익률 1위는 3.48%의 수익률을 기록한 'KB밸류초이스[주식]A'가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순자산 200억원 이상 43개 자산운용사의 한달간 전체 평균 수익률은 0.5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인 2.76%를 밑돌았다.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곳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 월초 이후 수익률이 3.70%를 기록했다. 신영운용 또한 2.31%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그런가 하면 유진자산운용은 -3.04%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알리안츠자산운용(-0.89%), PCA자산운용(-0.89%) 등이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8.75%로 코스피 하락률(-8.04%)를 밑돌았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