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현대중공업 울산 해양공장과 나이지리아 현지공장에서 나이지리아 동남쪽 해상가스전에 설치될 가스 플랫폼 2기와 거주구 등 총중량이 1만6천t에 이르는 각종 설비를 제작해 2014년 하반기에 현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설비는 하루 1억 2천만 입방피트(ft3)의 천연가스를 모아 압축하고 3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할 정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목표액인 198억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에 걸쳐 일괄도급방식(EPIC)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약 30년간 세계 32개 국가의 석유회사에 원유생산설비 공사를 인도한 해양 공사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으로 세계 유수의 오일메이저들이 자원개발을 위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함께 나이지리아에서 EGP-3 공사를 수행한 데 이어, USAN FPSO를 제작해 현지에 설치하는 중이다. 또 2007년에는 오폰(Ofon) 공사 등 대형 해양설비공사를 수주해 공사에 들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초대형 선박형 해양구조물(FPSO) 공사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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