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정품 배터리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하자 소비자가 기겁했다.
업체 측은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이라는 1차 분석 결과를 밝힌 후 제조사를 통해 2차 검증을 진행 중이다.
21일 경기 안성시 옥산동 거주 김 모(여.1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KT테크 테이크1을 79만8천원에 구입했다.
사용 6개월 후인 지난 11월 21일 오전7시 30분경 스마트폰이 전원을 켜자 갑자기 휴대폰 본체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배터리가 부풀기 시작했다고.
김 씨는 두려운 마음에 휴대폰을 바닥에 내려둔 채 열기가 식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배터리는 제자리에서 수차례 빙빙 돌더니 급기야 뻥~ 하고 터지고 말았다.
그동안 저녁 7시 이후 2시간, 아침 7시 이후 2시간씩 매일 4시간가량 정기적으로 기기를 충전해왔던 김 씨. 그는 “폭발 당일 기기에 아무런 충격도 없었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기를 사용해왔다”며 제조사 측에 원인 분석 및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KT테크 관계자는 "배터리 1차 분석을 마친 상태로 현재로서는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폭발 당시 상황을 고려하고 배터리 스스로 폭발할 수 있는지 등 보다 정확한 결과를 알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인 산요(SANYO) 측에 한 번 더 검사를 의뢰해 둔 상태”라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로 확인됐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기기 환불 및 피해보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씨의 배터리는 현재 일본 소재 배터리 제작사 산요(SANYO)를 통해 2차 감정을 진행 중인 상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