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가 '특별 방송'을 예고한 19일 낮 12시 리춘희(68ㆍ여) 아나운서가 검은색 한복을 입고 화면 앞에 섰다.
19일 리춘희는 북한 국영 조선중앙TV에 검은색 상복을 입고 나섰다. 리춘희는 오열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느릿느릿 입을 열었다.
리춘희는 이날 정오 북한 국영 조선중앙TV에 검은색 상복을 입고 등장했다.
지난 10월 방송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각에서는 실종설, 고령에 따른 교체설 등에 휩싸였지만 이는 모두 '설'일 뿐이었다.
이날 북한 매체들의 김정일 사망 발표는 17년 전인 1994년 7월 김정일의 부친인 김일성이 숨졌을 때와 유사했다.
당시에도 북한 매체들은 사전에'특별 방송'을 예고했고, 리춘희가 TV에 나와 울먹이며 김일성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망 소식을 전한데 이어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이 오열하는 모습들을 보도했다.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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