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자살 영상 공개
대전의 한 여고생 A양(17)의 자살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대전의 한 여고 1학년생 A양의 자살 사건에 대해 A양의 사촌 오빠가 인터넷에 고발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A양의 유족들은 지난 2일 자살한 여학생이 죽기 직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CCTV 영상과 함께 19일 한 포털사이트에 ‘대전 D여고 자살사건에 대해 아시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의 게시자는 A양의 사촌 오빠 김씨(24)로 그는 “사촌동생이 지난 9월 이후 친구와 다투며 왕따가 됐지만 가족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어려움을 털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일 사촌동생이 담임교사를 찾아가 힘들다고 토로했지만 ‘친구들끼리 문제이니,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니고 너희끼리 해결하는 게 맞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A양은 자살하던 날 9교시 수업 도중 같은 반 일부 학생들과 말다툼을 크게 벌였고, 이 과정을 지켜본 교사는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
이어 수업이 끝난 뒤 싸움은 커졌고 A양을 둘러싸고 일부 학생들은 “죽어. 니 까짓게 죽을 수 있기나 하니”라고 윽박질렀다고 유족은 전했다.
A양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올라 4층과 14층 버튼을 눌렀다가 14층에 내려 투신자살했다.
이에 대해 A양의 유족들은 A양을 죽음으로 내몬 학생들과 이를 방관한 교사를 고발하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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