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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시장 각축전, 정관장 독과점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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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시장 각축전, 정관장 독과점 무너질까?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12.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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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홍삼시장이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항암과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데다 최근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소비가 간편해지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호황을 누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삼시장은 1996년 전매제도가 폐지된 이래 연간 10~15%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시장규모 1조원을 넘어 올해는 1조4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조원에 달하는 전체 건강식품 시장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7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 한삼인, CJ뉴트라, 동원F&B 천지인, 롯데 헬스원, 풀무원건강생활, 웅진 다채움秀(수), 한국야쿠르트 등의 후발주자들이 속속 등장해 시장 공략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종 홍삼 관련 브랜드들의 직영점과 가맹점 개수는 전국적으로 1천5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삼은 수삼을 증기로 쪄서 건조시킨 것으로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뿌리삼, 농축액 등의 형태에서 벗어나 절편, 캔디, 캡슐 등으로 진화하며 건강식품뿐 아닌 기호식품으로서도 각광받으며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홍삼류는 약 1천9억 원어치에 이른다. 수출국도 중국과 대만에 편중됐던 전에 비해 올해에는 일본, 미국, 호주, 터키, 베트남 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 10월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코덱스가 한국 홍삼의 농약 아족시스트로빈의 잔류 기준을 국제 기준으로 채택한데 이어 12월 인삼에 대한 살균제인 아족시스트로빈의 국내 농약잔류허용기준이 미국 기준으로도 설정되면서  한국 홍삼의 세계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억8천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는 세계 뿌리삼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캐나다에 이은 수출국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사상최고치인 2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면역력 증진이 절실해지는 겨울철을 맞아 홍삼업계는 더욱 분주해 지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감기환자들이 늘어나는 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 미니스톱과 합작으로 쌍화음료에 홍삼 농축액을 첨가한 '정관장 쌍화홍삼'을 출시했다. 농협 한삼인의 신제품인 ‘뽀로로 홍삼젤리’는 6년근 홍삼을 짜 먹는 젤리 형태로 만들고 과일 향을 더한 어린이 전용제품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겨울철 피부건강을 위한, 홍삼에 히알루론산을 넣은 이너뷰티 제품 '홍윤생' 출시로 여성층 공략에 나섰으며 홍삼특이사포닌 Rg3 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제품 롯데 헬스원의 ‘황작’은 최근 Rg3성분이 대장암과 폐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면서 고가에도 불구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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