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난 17일 이후 북한 평양 시내 전역에서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전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평양에 전력을 공급하는 2곳의 화력발전소 중 1곳만 운영됐는데 이마저도 석탄 공급이 지체되면서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당국이 집회 등으로 이어질까봐 시장을 폐쇄하면서 주민의 식량과 생필품 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도층 내부의 권력투쟁설도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주민 사이에서는 “김정은 대장 동지의 권력 승계에 반대하는 세력이 김 대장의 무기력함을 부각해 권력 탈취를 시도하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고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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