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고배당주 톱5 가운데 KCC와 현대중공업이 지난 3개월새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5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113% 이상 급등했다. 그 뒤를 이어 S-Oil, 포스코 순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SK텔레콤, KCC, 현대중공업, 에쓰오일(S-Oil) 5개사는 배당액이 3천원 이상의 대표적인 고배당주다.
27일까지 이들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경우 내년 초 두둑한 배당금을 만질 수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 1만원, SK텔레콤 9천원대, KCC 8천원, 현대중공업 7천원, S-Oil 4천원대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보통주 1주당 1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총 배당금 지급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8천억원대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매년 8천원대를 지급하다가 2008년부터 9천~1만원으로 배당금을 상향 조정했다.
그 뒤를 이어 SK텔레콤은 9천원대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007년부터 중간 배당금 1천원, 결산 배당금 8천400원을 지급해왔다. 올 상반기에도 중간배당금으로 1천원을 산정해 내년 1~2월 약 8천400원의 결산 배당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CC는 2009년부터 8천원을 배당해왔다. 올해도 중간배당금 1천원이 이미 지급됐고, 결산배당금 7천원이 산정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3천500원, 지난해 7천원으로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9조원에서 올해 60조원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어 괄목할 정도의 실적 개선에 걸맞게 배당금이 상향 조정될지 주목된다.
S-Oil은 2009년부터 배당금을 상반기와 연말 2차례에 걸쳐 지급해왔다. 2009년 1천500원, 2010년 2천500원으로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1~2년 전(300~600원)과 달리 중간 배당금이 1천600원으로 산정돼, 결산 배당금이 지난해(2천200원)처럼 지급될 경우 1주당 4천원에 달하게 된다.
한편 연말 배당락일을 앞두고 최근 3개월간 주가변동폭은 KCC가 가장 높았다. 반면 SK텔레콤은 1% 뒷걸음질 쳤다.
KCC는 지난 12월26일을 기준으로 3개월 전 20만5천500원에서 28만7천500원으로 39.9% 주가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현대중공업은 13.5%, 포스코 9.5%, S-Oil 8.6% 상승했다.
연말 고배당주이면서 지난 5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현대중공업이었다.
현대중공업은 5년간 주가가 12만6천원에서 26만9천원으로 113.5% 올랐다. 그 뒤를 이어 S-Oil이 56.2%, 포스코가 27% 증가했다. 반면 KCC는 0.7%, SK텔레콤은 30.8% 주가가 하락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