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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이윤재 회장 석방요청,이번에도 '무전유죄 유전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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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이윤재 회장 석방요청,이번에도 '무전유죄 유전무죄'?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12.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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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이윤재 회장<사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석방을 요청한 가운데 향후 경영 복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기업 총수들이 구속 후 건강 상황등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석방을 요청한뒤 버젓히  경영에 복귀하고 건강상의 문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난 사례가 빈번했던 것으로 미뤄 이번에도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엽기적인 청부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 회장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양현주 부장판사)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간암, 뇌동맥경화 등의 병력이 있다며 수감 후 지병 악화 이유로 법원에 구속 상태를 중단시켜 달라 요청한 것.


그러나 업계는 이를 빌미로 이 회장이 경영에 다시 복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피죤관계자는 “평소 있던 지병이 수감 후 악화된 것이고 진단 결과 등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공개하기 힘들다”며 “경영복귀는 현재 이 회장의 건강상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고 경영복귀 계획도 전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청부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던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 대표이사직 사임 후 곧바로 사내 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장녀 이주연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오히려 ‘가족경영’ 체제가 공고해 져 경영권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구속집행정지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추후 이회장의 경영 입지를 크게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회장의 구속집행정지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속설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우려도 일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항소심 때 서울행정법원장 출신, 재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생 등 판사 경력이 있는 전관(前官) 4명을 포함해 유명 로펌 김앤장 변호사 5명을 변호사로 기용해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었다. 

한편 재계에서는 각종 비자금 조성, 분식회계, 횡령. 배임등으로 구속됐던 그룹 총수나 대기업 CEO들이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출두하는 식의 건강상의 문제로 구속을 선처받거나 형 집행중 특별 사면을 받은 전례가 빈번해 ‘무전유죄 유전무죄’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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