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탁구 선수 서효원(24ㆍ한국마사회)이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서효원은 26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서 열린 전국남녀탁구종합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 경기에서 전지희(20·포스코파워)를 세트스코어 4-0(11-5, 11-5, 11-8, 11-3)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효원은 26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개인 단식 결승에서 귀화 선수 전지희(포스코파워)를 4-0(11-5 11-5 11-8 11-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서효원은 실업무대 데뷔 후 단식 부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결승에서 귀화 선수를 물리치면서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게 인상적이다.
지난 5년간 종합선수권에서 2006년 곽방방, 2007~08년 당예서, 2009~10년 석하정 등 귀화 선수들이 우승을 독식해왔다.
당초 이날 결승 경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지희와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니 서효원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서효원은 왼손 전형인 전지희의 포어드라이브를 유효적절하게 공략한 것은 물론 강력한 고공 서브와 완벽한 수비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한편, 남자부 단식에서는 오상은(인삼공사)이 소속팀 후배인 김민석을 4-3(11-6 9-11 11-8 11-13 8-11 12-10 11-9)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09년 이후 2년 만에 종합선수권 정상에 복귀한 오상은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6회 우승은 이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종전 유남규 김택수 5회). 여자부에서는 이에리사 현 용인대 교수가 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