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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죽 쑨' GS리테일· 홈쇼핑, 내년엔 투자 약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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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죽 쑨' GS리테일· 홈쇼핑, 내년엔 투자 약발 받을까?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12.2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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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내년 전 사업부문에 걸쳐  총 3조1천억원을 투자하며  공격경영 돌입을 선언한 가운데 올해 유독 고전한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유통사업부문이 약진할 지 주목받고 있다.


GS그룹 유통부문 계열사인 GS리테일, GS홈쇼핑은 올 한해 실적부진과 주가약세 등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GS그룹은 실적부진으로 유가증권 상장이 벼랑끝까지 미뤄지기도 했으며 GS홈쇼핑은 13년간 지켜온 1위자리를 CJ오쇼핑에 물려주는 굴욕을 겪었다.

GS그룹이 내년 유통사업 부문에 6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퍼붓기로 해 이들 2개사가 내년에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실적 부진 GS리테일 주가 향방 ‘글쎄’
GS그룹 유통사업 부문은 내년 신규 점포 확장및  해외사업에 집중한다.  이중 대표 유통계열사인 GS리테일에는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GS그룹 관계자는 “GS리테일의 경우 편의점 등 기존 사업의 과다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 중심의 점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기존 점포 리뉴얼, 물류시스템 개선 등 인프라 역량 강화에 집중해  내실을 다져 갈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올해 실적둔화, 상장지연 등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28일 금융감독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GS리테일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조9천493억원, 811억원, 73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천322억원, 849억원, 4천34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수익성은 크게 둔화됐다. 작년 순이익에는 백화점과 마트 부문 매각이익이 일시 반영됐다.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5% 하락하고 순이익은 92.3%나 대폭 하락하는  참패를 겪었다. 3분기 선방에도 불구 올해 누적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83,1% 추락했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올해 전체 매출규모가 지난해(3조3천986억원) 수준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둔화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GS리테일의 상장도 차질을 빚었다..

실적 부진에 따른 공모가 하락우려로 기업공개(IPO)를 차일피일 미루다 가까스로 제한일에 다가와 상장절차를 마무리했지만 곧 이어 청약흥행에도 실패했고 1만 9천500원으로 정해진 공모가도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속앓이했다. 

적잖은 진통 끝에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 GS리테일은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체면은 겨우 세웠지만 고평가 논란이 여전해 추후 주가 향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태다.

GS리테일의 27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42%)오른 2만3천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 GS홈쇼핑 실적부진으로 업계 1위 자리 내주고..

올해 홈쇼핑 업계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13년간 업계 1위를 고수해 오던 GS홈쇼핑에게는 굴욕의 한해였다.

연이은 실적 둔화로 업계 경쟁 업체인 CJ오쇼핑에게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실적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GS홈쇼핑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으로 44.6%나 추락해 수익성에 빨간불을 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천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부터 부진했던 실적이 3분기까지 이어졌다.

실적둔화에 주가도 고꾸라졌다.

27일 GS홈쇼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천원(+0.87%)오른 11만6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에 성공했지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작년 12월 10만원을 간신히 넘던 GS홈쇼핑 주가는 올해 4월 16만원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으나 하반기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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