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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 조선 '거인'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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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 조선 '거인'으로 우뚝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12.30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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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기로 유명한 삼성그룹의 인사 칼바람에서 살아남은 노인식호가 내년  우뚝 설 전망이다.

노인식 사장<사진>은 지난 2년 동안 삼성중공업을 연간 7천억원대에서 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올 한해 조선업황 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려 조선업계 가장 주목받은 CEO로 명성을 굳건히 했다.


30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2009년 에스원에서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드릴십 10척을 수주해,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11척)의 뒤를 바짝 쫒았다.

특히 연간 매출액 10조7천억원, 영업이익 7천억원이었던 회사를 각각 13조원과 1조원대 규모로 늘렸다.

영업이익률도 2008년 7.1%에서 2010년 7.6%로 0.5%p 올렸다. 올해도 3분기까지 9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무려 9.1%에 달했다.

순이익률도 노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면서 10%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순이익률이 5.9%였지만 2010년은 6.8%로 높아졌다.2009년 금융위기에도  영업이익률 6.1%, 순이익률 5.1%를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노 사장은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간 인사와 노사업무를 담당했다. 2007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2009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 사장은 노사안정을 이루며  '삼성의 조선신화'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2012년 삼성중공업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대규모로 수주한 해양플랜트 LNG선 등의 투입이 늘어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월 이미 누적 약 150억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를 초과했다. 비교적 고가인 드릴십, 해양플랜트 LNG선 등의 신규 의뢰도 많아 내년 수주 전망도 밝게 점쳐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선박을 수리.건조하는 시설인 도크(Dock)가 지난해 7개에서 8개로 늘어나면서 연간 매출액이 8천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거제도에 도크 7개를 운영중이며 이달 중으로 해양전용인 플로팅 도크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플로팅 도크는 물에 떠다닐 수 있는 도크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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