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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별세 "민주화의 대부 합병증으로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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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별세 "민주화의 대부 합병증으로 끝내…"
  • 박기오기자 ko820@csnews.co.kr
  • 승인 2011.12.3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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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투병 끝에 결국 별세했다.

서울대 병원측은 김근태 고문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년째 파킨슨병을 앓아온 김근태 고문은 지난달 29일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2차 합병증이 겹치며 장기 기능이 저하돼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

김근태 고문은 민주화의 대부로 불린다.

서울대 경제학과 65학번인 김근태 고문은 민주화 운동 당시 투옥됐다 풀려나길 반복하면서 여러 차례 고문을 받았다.

특히 군사정권 시절인 85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기술자' 이근안 경감 등에게 무려 여덟 차례의 전기고문과 두 차례의 물고문을 받는 등 혹독한 고초를 겪었다.

김근태 고문은 1987년 악몽같은 고문 경험이 담긴 '남영동'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부인 인재근씨와 함께 미국 로버트케네디 인권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한, 자신을 고문했던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수감 중인 교도소를 찾아 역사적 용서를 하기도 했다.

김근태 고문은 위독한 상황에서도 가족들의 뜻에 따라 인공호흡기로 호흡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김근태 고문 유족으로는 부인 인재근 여사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현재는 임시분향소가 설치돼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정식 분향소에서 조문이 가능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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